안상민, 2024.11.02
“해상풍력 발전을 위해 국내 기업들도 지오피지컬 탐사에 머무르지 않고
지오테크니컬 탐사까지 나아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경험 많고
규모 큰 외국계 기업들이 우리 바다의 정보를 모두 장악하게 될 것입니다. 지오뷰의
투자는 우리 바다를 우리 기업이 조사함으로써 안보와 해양 주권을 지킨다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김현도 지오뷰 대표는 국내 최초 해양 드릴링 시스템을 갖춘 지오테크니컬 선박
‘지스타’ 출항의 의미를 이같이 설명했다. 현재 국내 업체들의 역량은 지오피지컬
탐사에 멈춰있어 지오테크니컬 탐사를 위해서는 외국 기업들의 도움이 필수적이다. 이에 국내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선박 및 장비 국산화가 필요하다는 것이 김
대표의 생각이다.
지오뷰는 2005년에 설립되어 주로 해양 탐사 분야에서 지구물리 탐사를 전문으로 해왔다. 하지만 최근 해저케이블·해상풍력 시장 활성화에 따라 역량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무엇보다 해양 작업에서 중요한 것은 안전입니다. 최근 한 개발사가 시행한
입찰에서는 전문 장비와 안전에 대한 기준이 부재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이런
기준들이 바뀌어야 하고 전문 인력과 장비에 대한 기준이 새롭게 적립돼야 합니다.
지오뷰에서 이런 변화를 주도할 것이며 국내 해상풍력 시장이 안전과 효율이라는
기치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한국은 석유와 가스 자원이 부족하여 해양 탐사에 대한 연구 개발 및 안전 기준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해양 작업의 능력이 개발도상국보다 뒤쳐져 있으며, 이는 해양 풍력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더욱 두드러진다. 이에 국내 기업으로서 기준 적립에
앞장서겠다는 것이 김 대표의 계획이다.
“제대로 된 시스템이 갖췄을 때 제대로된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해양 지반
조사는 단기간에 주먹구구식으로 끝낼 수 있는 작업이 아니라 한번 시작하면
장기간이 소요됩니다. 작업자의 안전과 효율을 위해서라도 제대로 된 시스템을 꼭
갖춰야 합니다”
김 대표는 지스타를 통해 지오테크니컬 시장을 국산화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기술 자립을 이룬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개발사가 안전하고 빠르게 프로젝트
개발을 가능하도록 해양 탐사 기업으로서 해상풍력 시장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스타로서 지오테크니컬 국산화의 첫걸음을 때게 돼서 기쁘고 제대로 된 시스템을
갖춘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지오뷰의 새로운 길을 바라보게
됐고 희망을 가지게 됐다, 앞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해상풍력 개발사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출처: 전기 신문 (https://www.elec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