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민 기자, 2024년 11월 2일
부산 영도에서 지오테크니컬 선박 ‘지스타’ 출항식
드릴링 시스템과 착저식 CPT 갖춘 국내 최초 선박 의미
그동안 국내는 기술과 장비 부족으로 해외 기업에 의존해 지질탐사를 진행해왔다.
지오뷰: “지오피지컬 및 지오테크니컬 탐사를 동시에 수행하는 유일한 회사”
부산 영도 마스텍중공업 부두에 정박한 지오뷰의 1,500톤 규모 지오테크니컬 탐사 선박 ‘지스타’는 대형 선박들을 제치고 부두의 주목을 받으며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부산의 향토기업인 지오뷰는 바지선을 개조해 해양 전용 지질탐사 드릴 시스템과 착저식 CPT(콘 침투 시험) 장비를 갖춘 국내 최초의 지오테크니컬 탐사 선박을 개발했다.
“해양 탐사에는 지질탐사와 물리탐사(지오피지컬 서베이)가 있습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지오테크니컬 서베이와 지오피지컬 서베이를 동시에 수행하는 기업이 없었지만, 지오뷰가 지스타를 통해 최초로 두 가지 탐사를 모두 진행할 수 있는 회사가 되었습니다.”라고 지오뷰의 최민국 매니저는 설명했다.
지난 1년간 1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개조한 지스타는 국내 해상풍력 산업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 지질탐사는 해상풍력 엔지니어링과 건설을 위한 필수 작업이지만, 국내에는 이에 필요한 기술이 부족해 많은 부분을 해외 기업에 의존해 왔다.
지오뷰는 이미 1,700톤급 ‘지오뷰 DP1’, 120톤급 ‘지오뷰 NO1’ 선박을 보유하고 있으며, 추가로 500톤급 ‘지오션’ 선박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제 지스타의 추가로 해양 탐사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지스타는 가로 22.2m, 세로 64.5m 크기로, 지오테크니컬 탐사의 핵심 장비인 해양 전용 드릴링 시스템과 착저식 CPT 장비를 갖추고 있다.
“자료의 연속성을 위해 지오피지컬 탐사와 지오테크니컬 탐사를 한 회사에서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그러나 지오테크니컬 탐사는 지오피지컬 탐사보다 높은 기술적 장벽과 고가의 장비가 필요해 국내에서 제대로 된 설비를 갖춘 기업은 없었습니다.” 최 매니저는 말했다.
지오테크니컬의 핵심 ‘드릴링 시스템’과 ‘착저식 CPT’
지스타의 가장 큰 특징은 드릴데릭이다. 이 타워는 20m 높이이며 해저 지반을 깊이 조사할 때 사용되며, 해상풍력 및 건설 프로젝트에 필요한 데이터와 샘플을 얻기 위해 지반을 직접 뚫는다. 지스타는 한 달에 최소 5공에서 10공까지 지반 조사를 할 수 있는 작업 효율성을 자랑한다. 지스타는 최대 150m까지 시추가 가능해 국내 대부분의 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다.
또한, 비상 상황에 대비한 ‘Shear Ram’ 장치도 장착되어 있어, 시추공을 봉쇄하거나 드릴 파이프를 절단할 수 있다. 지스타는 국내 유일의 기술선박이다.
또한 지스타는 ‘문풀’(Moonpool)이라는 특수한 구멍을 통해 해저에서 착저식 CPT를 수행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착저식 CPT는 해저 지반의 저항력, 마찰력, 간극수압 등을 측정하여 해상풍력 개발에 필요한 중요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최 매니저는 “이 선박은 50미터 이상의 깊이에서 착저식 CPT 조사를 수행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추고 있어, 해상풍력 개발을 위한 필수적인 지질 데이터를 제공합니다.”라고 말했다.
그것은 작업환경 개선과 안전효율을 증가시킨다.
G-Star의 또 다른 특징은 36명의 승무원을 수용할 수 있는 작업 공간과 생활 공간을 갖추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선박은 해양 작업에 중요한 국제적인 HSE(건강, 안전, 환경) 기준을 충족하는 화장실, 샤워실, 식사 공간과 같은 필수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오뷰는 승무원들이 장기간 바다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이해하고, 승무원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근무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많은 투자를 했습니다. 또한, 정기적인 안전 교육은 회사가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의지를 나타냅니다.
“안전이 가장 중요합니다. 장기간 진행되는 지질탐사에서 작업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최고의 작업 능률을 낼 수 있도록 많은 투자를 했습니다.” 최 매니저는 자부심을 드러냈다.
전문 인력 보강하고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통해 조직 역량을 한층 더 강화했다.
지오뷰는 최근 경험 많은 해외 기업에서 외부 전문가들을 대대적으로 영입하면서
조직 역량을 한층 더 강화했다. 유럽의 해양 탐사 그룹 푸그로 출신의 켈빈 초(Kelvin
Chow) 부사장을 영입했다. 켈빈 초 부사장은 30년 이상의 글로벌 해상풍력 및
석유·가스 산업 경험을 바탕으로 QHSE(품질・보건・안전・환경), 선박 운영 등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또 지오뷰는 해양 물리 탐사 분야에서 다년간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UXO(미폭발물) 탐사 및 ROV(원격조종장비) 운영을 자체적으로 수행하는 등 종합
해양탐사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걸음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에 더해 서울대학교와는 FWI(Full Waveform Inversion) 기술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이 파트너십에서 지오뷰는 서울대에 MC-UHRS 데이터를 제공하고,
서울대는 FWI를 통한 지하속도모델 도출 및 지하구조영상화를 담당해 정확한
지하지질구조 영상을 제공한다 지오뷰는 이를 바탕으로 지오피지컬과 지오테크니컬
데이터 연계 작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출처 : 전기신문 (https://www.elec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