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탐사’ 지오뷰, 220억 투자 유치

Published

5월 14, 2024

출처: 뉴스톱 2024.05.14

해양 탐사 전문기업 지오뷰가 22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해저 지반 정밀탐사용 선박 구입과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오뷰는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외부 자금
조달을 위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신규 재무적투자자(FI)들을 대상으로상환전환우선주(RCPS) 신주 6660여주를 발행하는 안건이다. 주당 발행가는
330만원으로 책정했다.

발행조건을 토대로 환산한 지오뷰의 투자 전 기업가치(pre-money valuation)는
1100억원 안팎이다. FI로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160억원), 스틱벤처스(45억원),
산업은행(15억원) 등 3곳이 참여해 총 220억원을 투자한다. 조만간 투자금 납입을
순차적으로 마칠 전망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신주 투자와 함께 기존 주주가 보유한 구주 40억원어치도인수한다. 지오뷰 투자를 위해 결성한 프로젝트펀드에 신주와 구주를 섞어 담는다. 스틱벤처스도 10억원 상당의 구주를 매입한다. 2년 전 결성한 스틱이노베이션펀드를
투자기구로 활용하기로 했다.

지오뷰가 신규 투자를 유치하는 건 1년 만이다. 지난해 4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을
대상으로 RCPS 신주 3322주를 발행하며 30억원을 조달했다. 주당 발행가액은
90만원, 투자 전 기업가치는 270억원 수준이었다. 이번 라운드에서 1년 만에
기업가치가 4배가량 껑충 뛴 셈이다.

지오뷰는 2005년 설립된 해양 탐사 전문기업이다. ▲해양조사선 지원 ▲해저케이블
조사 ▲고해상 지층탐사 ▲해저 매몰체 탐사 ▲해저 퇴적물 조사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해상 풍력발전소를 짓거나, 해저케이블을 연결할 때 필요한 탐사 프로젝트 등을 수행한다.

투자자들은 지오뷰의 해양 탐사 기술력에 주목했다. 특히 2019년 필리핀에 해양 탐사
기술을 수출한 것과 2022년 노르웨이 국영기업 에퀴노르가 발주한 ‘반딧불이 부유식
풍력단지 해양 탐사 프로젝트’ 등을 수행한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국내 해양 탐사
기업이 자체 개발한 기술을 수출한 것과 해외 수주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것
모두 지오뷰가 처음이다.

지오뷰의 수익성 개선도 눈에 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오뷰는 지난해
매출 150억원, 영업이익 6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1%,
영업이익은 257% 급증한 실적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 또한 16억원에서 43억원으로
거의 세배 가량 늘었다.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해저 지반 탐사용 선박을 확보하게 되면 더욱 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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